‘화산 귀환’ 웹툰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마음에 담아둔 글을 꺼내다 ‘화산 귀환’ 웹툰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마음에 담아둔 글을 꺼내다
1. 처음부터 설정이 흔한 것 같아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회빙환 웹소설은 과거로 가서 자신이 가진 정보로 싹쓸이하지만 화산 귀환은 미래로 가고…? 그것도 화산파가 모두 멸망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가 되어…? 나는 원래 모든 걸 아는 전형적인 주인공을 싫어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그런 주인공들은 독자들을 정말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위기가 닥치고 주인공 타치들이 넘사벽에 모두 절망하고 있는데…! 그때 주인공이 나서서 ‘사실 나는 다 예측하고 있었고 대책도 있었다’고 위기를 극복하는 건 독자 입장에서 추리하는 맛도 없고, 그냥 주인공의 서술을 따라가는 것밖에 안 돼서 재미가 없다. 내 스타일 아니야. 그래서 나는 어리석기는 하지만 나와 함께 아무것도 모르는 루피가 더 좋다. 3. 사실 화산 귀환의 청명도 80년 경력 때문에 조금씩 그런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었다. 뭐랄까,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주인공이라고 할까? 얘 왜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는 거야? 그런데? 할 수 있구나? 4. 화귀 읽기 전에 친구한테 듣기로는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화산파 재건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아, 나중에 정체를 밝힐 때 쾌감이 오겠지 했는데. 주인공이 정체를 숨길 생각이 없다. 주변 인물들도 그저 무섭고 신기하고 수상한 사제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납득하는 정도가 코난급이다. 5. 가끔 청명이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아서 나도 감정이입하려고 우리나라 상황을 대입하다 보면 그냥 무림을 완전히 멸종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갑자기 외계인 침공으로 지구가 망할 위기에 처했는데, 한국이 자진해서 외계인을 물리치고 몰락하고 만다. 망해가는 와중에 유엔에 삐쳤는데, 미국을 포함한 모두 무시. 그리고 100년 후, 눈을 떠보면 전 세계가 한국이라는 나라도 모른다. 일본은 김치 등 각종 한국 문화재를 가져온다고 전시중인데, 1년에 한번씩 운동경기인 한일전을 열어 한국의 개발리를 구경하며 낄낄거리고 있다…? 서서히 성장하는 와중에 갑자기 중국의 삼합회가 한국 국회의사당에 들어와서 한번 뒤집어 버려서…? 정상국가였을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그럭저럭 국력을 쌓아가는 와중에 갑자기 미국이 와서 외계인이 다시 침공할 것 같은데 한국이 싸운 적이 있으니 다시 싸워달라고 등을 떠밀면…?6. 어쨌든 읽으면서 나는 대화산파 129387937328대 제자가 됐다. 7. 한 가지 단점이라면 단조로운 틀? 처음에 청명과 오검이 성장하는 부분에서 오검이 수레를 끄는 ->무슨 사고를 낸 ->청명과 멧돼지가 힘으로 이겨내는 ->성장 ->화산 복귀 등이 반복되면서 조금 루즈해졌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아 진짜 지겹구나~’ 싶을 때쯤 귀신같이 사파 에피소드를 넣어 몰입도 최강으로 끌어올린다. 사실 오검의 등장 연출도 너무 단조롭다··· 웹소설 그것도 무협소설에 멋진 연출 따위는 원하면 안 되는데… 오검 등장할 때 왜 파워레인저 생각나. 정명: (아무튼 모머 때문에 할아버지의 눈이 돌아간다) 1. 처음부터 설정이 흔한 것 같아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회빙환 웹소설은 과거로 가서 자신이 가진 정보로 싹쓸이하지만 화산 귀환은 미래로 가고…? 그것도 화산파가 모두 멸망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가 되어…? 나는 원래 모든 걸 아는 전형적인 주인공을 싫어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그런 주인공들은 독자들을 정말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위기가 닥치고 주인공 타치들이 넘사벽에 모두 절망하고 있는데…! 그때 주인공이 나서서 ‘사실 나는 다 예측하고 있었고 대책도 있었다’고 위기를 극복하는 건 독자 입장에서 추리하는 맛도 없고, 그냥 주인공의 서술을 따라가는 것밖에 안 돼서 재미가 없다. 내 스타일 아니야. 그래서 나는 어리석기는 하지만 나와 함께 아무것도 모르는 루피가 더 좋다. 3. 사실 화산 귀환의 청명도 80년 경력 때문에 조금씩 그런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었다. 뭐랄까,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주인공이라고 할까? 얘 왜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는 거야? 그런데? 할 수 있구나? 4. 화귀 읽기 전에 친구한테 듣기로는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화산파 재건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아, 나중에 정체를 밝힐 때 쾌감이 오겠지 했는데. 주인공이 정체를 숨길 생각이 없다. 주변 인물들도 그저 무섭고 신기하고 수상한 사제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납득하는 정도가 코난급이다. 5. 가끔 청명이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아서 나도 감정이입하려고 우리나라 상황을 대입하다 보면 그냥 무림을 완전히 멸종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갑자기 외계인 침공으로 지구가 망할 위기에 처했는데, 한국이 자진해서 외계인을 물리치고 몰락하고 만다. 망해가는 와중에 유엔에 삐쳤는데, 미국을 포함한 모두 무시. 그리고 100년 후, 눈을 떠보면 전 세계가 한국이라는 나라도 모른다. 일본은 김치 등 각종 한국 문화재를 가져온다고 전시중인데, 1년에 한번씩 운동경기인 한일전을 열어 한국의 개발리를 구경하며 낄낄거리고 있다…? 서서히 성장하는 와중에 갑자기 중국의 삼합회가 한국 국회의사당에 들어와서 한번 뒤집어 버려서…? 정상국가였을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그럭저럭 국력을 쌓아가는 와중에 갑자기 미국이 와서 외계인이 다시 침공할 것 같은데 한국이 싸운 적이 있으니 다시 싸워달라고 등을 떠밀면…?6. 어쨌든 읽으면서 나는 대화산파 129387937328대 제자가 됐다. 7. 한 가지 단점이라면 단조로운 틀? 처음에 청명과 오검이 성장하는 부분에서 오검이 수레를 끄는 ->무슨 사고를 낸 ->청명과 멧돼지가 힘으로 이겨내는 ->성장 ->화산 복귀 등이 반복되면서 조금 루즈해졌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아 진짜 지겹구나~’ 싶을 때쯤 귀신같이 사파 에피소드를 넣어 몰입도 최강으로 끌어올린다. 사실 오검의 등장 연출도 너무 단조롭다··· 웹소설 그것도 무협소설에 멋진 연출 따위는 원하면 안 되는데… 오검 등장할 때 왜 파워레인저 생각나. 정명: (아무튼 모머 때문에 할아버지의 눈이 돌아간다)
괴로워하는 청명 괴로워하는 청명
백청: 어쩌고저쩌고 망둥어: (한 단어) 조골: (대충 말하는) 윤정: 입 다물라고 하면서 청명의 양 옆에 섰다··· 백청: 어쩌고저쩌고 망둥어: (한 단어) 조골: (대충 말하는) 윤정: 입 다물라고 하면서 청명의 양 옆에 섰다···
순서대로 조걸, 백청, 청명, 이설, 윤정. 틱쇼를 믿는다는 게 사형기숙사고 그게 생각나서 좀 웃겨 8. 어쨌든 그런 건 떠나서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다. 소소나 혜영(현재 정명의 점프버프)도 그렇고 정남이나 무당에게도 좋은 캐릭터를 하나씩 넣어 그냥 악으로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정작 사패령 같은 절대악은 처음부터 매력적으로 그려놓고 미워할 수 없게 만들어. 무당파니까 생각났는데 무당파도 진짜 생각하게 해. 검총으로 제자들을 챙기는 모습과 장강에서 제자들을 챙기는 모습은 모두 대쪽같이 미묘하다. 사실 나는 무당파의 결단이 옳다고 생각해서 비판할 수는 없고, 다만 길이 간판을 내리도록 하자. 아무튼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어서 좋다. 특히 녹림왕이 제일 좋았어. 그 성격이나 속성 하나하나가 덕후를 미치게 하는 재질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무림의 살림살이는 나아졌다. 사파가 장사라도 하고 있고 말이야. 어쨌든 화산 귀환 내 최대 수혜자는 초반에 살짝 맞고 봉문한 사촌이다. 순서대로 조걸, 백청, 청명, 이설, 윤정. 틱쇼를 믿는다는 게 사형기숙사고 그게 생각나서 좀 웃겨 8. 어쨌든 그런 건 떠나서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다. 소소나 혜영(현재 정명의 점프버프)도 그렇고 정남이나 무당에게도 좋은 캐릭터를 하나씩 넣어 그냥 악으로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정작 사패령 같은 절대악은 처음부터 매력적으로 그려놓고 미워할 수 없게 만들어. 무당파니까 생각났는데 무당파도 진짜 생각하게 해. 검총으로 제자들을 챙기는 모습과 장강에서 제자들을 챙기는 모습은 모두 대쪽같이 미묘하다. 사실 나는 무당파의 결단이 옳다고 생각해서 비판할 수는 없고, 다만 길이 간판을 내리도록 하자. 아무튼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어서 좋다. 특히 녹림왕이 제일 좋았어. 그 성격이나 속성 하나하나가 덕후를 미치게 하는 재질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무림의 살림살이는 나아졌다. 사파가 장사라도 하고 있고 말이야. 어쨌든 화산 귀환 내 최대 수혜자는 초반에 살짝 맞고 봉문한 사촌이다.